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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 개발 맡길 때 꼭 챙겨야 할 7가지 목차기획테스트개발 언어·프레임워크 선택계약 & 커뮤니케이션디자인 & 사용자 경험코드 & 데이터 관리유지보수 & 비용 고려 많은 분들이 외주 개발의 결과물을 받아본 후, 예상보다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에 실망합니다. 실제로 외주 개발의 성공률은 50~70% 수준으로 그리 높지 않습니다. 이런 수치는 파트너를 잘못 만난 운의 영역이 아닙니다. 계약 단계의 소통 부재, 기획물의 모호함, 테스트 부족, 유지보수 미고려 등 기본 포인트를 놓친 결과입니다. 저 역시 여러 차례 외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무엇을 놓치면 치명적 문제가 생기는지 직접 경험했습니다. 아래는 그 과정에서 정리한 외주 개발 맡길 때 반드시 챙겨야 할 7가지입니다. 1️⃣ 기획어떤 데이터가 들어오고 어떤 결과가 나와야 하는지를 정의합니다.처음부터..
배움과 도전은 한장의 제안서가 되었다. 알케미랩을 공동창업했을 때,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한 동료와 함께, 첫 운용 제안서를 완성했다.경험도, 자신감도 부족했지만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문서를 완성해 가는 과정은 그 자체가 배움과 도전의 연속이었다.그 기억은 단순히 한 장의 문서가 아니라, 초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다짐으로 내게 남아 있다.시간이 흘러 알케미랩을 떠났지만, 그때의 설렘과 긴장, 배우려는 태도는 여전히 내게 소중한 자산이다.그래서 오늘, 그 순간을 다시 떠올리며 초심을 다지고자 이 글을 쓴다.✅다음은 내가 그 친구에게 쓴 메시지의 일부.이번 운용 제안서 작업을 무사히 마친 것도 축하해.4개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와 회사의 피드백, 조언을 받으면서 너만의 ‘알’을 깨고 발전하려는 모습, 태도가 참 인상적이었어. 물론 쓴소리, ..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돈을 쏟아 부어야 하는 시점 밑 빠진 독에 물붓기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으면 안된다.”는 화자의 답답함을 너무나 강조하는 표현입니다.하지만 주변에는 말려야 할 밑 빠진 독에 물을 붓고 있는 사장님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고 있는건지, 아닌지 어떻게 판단해야할까요? 안쓴 사람은 있어도, 한번쓴 사람은 없다. 이 문장이 그 판단 기준입니다.전문적인 용어로 “리텐션”이라고 표현합니다.사업 지표의 바이블인 Lean Analytics는 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합니다.“If your product isn’t retaining customers, nothing else matters. Retention is proof you’re solving a real problem.”“고객이 머물지 않는..
그 팀이 무너진 건, 실력이 아니라 ‘TRM 조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연금술은 서로 다른 원소들을 조합해 귀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지혜의 기술입니다.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각 원소의 특성을 이해하고, 온도와 순서, 비율을 정밀하게 조율해야무가치해 보이던 것들이 황금처럼 빛나는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리더십도 마찬가지입니다.그 핵심 도구가 바로 TRM(Task-Relevant Maturity), 즉 업무관련 성숙도입니다. 리더십의 핵심 TRM TRM은 인텔 CEO 앤디 그로브가 『High Output Management』에서 소개한 개념으로,사람이 특정 업무에 대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같은 사람이라도 업무에 따라 TRM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예컨대, 뛰어난 엔지니어 출신 리더라도 신사업 마케팅 전략 수립에 있어서는 TRM..
수백 번 실험한 PO가 본 AI 이후의 그로스 4년의 창업, 7년의 PO 재직 중 지금껏 수백번의 지표 개선 실험을 반복했습니다. 다양한 버전의 CRM, 퍼마 소재, 랜딩 페이지의 소구점을 바꿔가며 고객의 속깊은 고민을 찾고, 대한 여러 방향의 메시지를 제안했죠.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실제로 이를 실행하는 데는 마케터, 디자이너, PM, 개발자 모두의 협력이 필요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정된 시간에 실행 가능한 실험수도 아주 제한적이었죠. 실무를 직접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실험 하나를 만들기 위해 전체 리소스 100 중 기획 및 설계에 30, 구현에 70 정도의 에너지가 들어갑니다. “이걸 바꿔보면 어떨까?“라는 작은 호기심도 디자이너와 개발자를 움직여야 실행이 가능했으니까요. AI 기반 툴을 다루게 된 이후, 지금..
당신의 회고 미팅은 진짜 문제를 발견하고 있나요? 회고 미팅을 할때 종종 간단한 결론이 내려집니다.“이건 개인의 실수야.” 혹은 “이건 구조적인 문제야.”라는 식으로요.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단순히 나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한 문제 접근의 실패한 사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비스타 출시를 들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7년 윈도우 비스타를 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출시 직후부터 사용자들은 호환성 문제, 성능 저하, 복잡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불만을 제기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기업과 일반 사용자 모두 윈도우 비스타의 도입을 주저하게 되었고,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초기에는 이러한 문제들을 주로 개발자들의 기술적 실수로 간주하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들에게 추가..
첫 출시 후 98%는 실망할 것입니다. 6개월을 개발한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였습니다. 고객 인터뷰,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점까지 제시하며 야심차게 공개했는데, 정작 회원 가입만하고 몇 번 클릭하다가 이탈하는 고객이 대다수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경쟁 서비스는 A,B,C,D,E 기능이 모두 있는데, 우리는 A,B,C 기능 밖에 없어서 가입만하고 이용하지 않는것 같아요. 추가적으로 D,E 기능을 개발하면, 고객이 더 많이 사용하지 않을까요? 서비스 출시 직후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난관을 어떻게 돌파해야 할까요? 2013년에는 우리와 같이 답답한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한달에 5,400만명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슬랙 입니다. 2024년, 슬랙의 MAU(월간 활성사용자)는 5천4백만명을 넘었습니다. 주간 리텐션은 ..
🐄 창업가가 피해야 할 착각 🐂 🚨 치명적인 착각 일부 창업가는 타겟 고객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차지할 수 있는 시장이 좁아질까 봐 걱정하기 때문이죠. 처음부터 누구나 쓸 수 있는, 범용적인 서비스를 만들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그러나 현대 마케팅의 대가 세스 고딘은 그의 저서 Purple Cow에서 이렇게 말해요. “너의 제품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생각되면, 그건 누구에게도 적합하지 않다는 뜻이다.” 💡 왜 타겟 고객을 구체화하지 못할까?일부 창업가는 누구에게도 미움받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제품을 만들고 싶어 해요. 특정 타겟을 정할 때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성장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한다고 느껴요.투자 라운드에서 받는 날카로운 질문들 때문에..